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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감 rule 모든 질문과 대답은 평어사용…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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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데뷔 47년차를 맞은 가수 최백호는 수많은 후배 가수 정승환, 타이거JK, 전미조, 콜드 등과 협업해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최백호: 후배들과 앨범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작업입니다,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드라마에 최불암 선생님이 필요로 하는 것처럼 저도 노인 역을 맡겠습니다. 가수로서 어른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부탁하면 저는 다 들어주는 편이에요. 후배들이 만든 노래를 부른 소감은?
최백호: 아무래도 저랑 좀 정서가 달라서 후배들이 만든 노래는 소화하는데 시간이 걸렸어요.저는 이제 70살 넘어서…
최백호: 제가 노래를 만들면 사랑 이야기는 잘 안 쓰이게 되는데 조금 어색했고 멜로디나 박자가 제가 부르는 스타일과 완전히 달라서 거기에 적응하는 게 좀 힘들었어요. 근데 묘한 게 작업 끝나고 모니터를 해보니까
후배들의 음악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최백호:오히려 나에게 후배들과의 작업이 공부가 됐다고나 할까. 음악을 이렇게 해도 되는구나!
앞으로도 후배들과 다시 작업해보고 싶습니다.고민이 있습니다.60대가 되고 보니 젊은 세대와 함께 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젊은 세대와 협업하는 비결을 알려주세요.60대가 되고 보니 젊은 세대와 함께 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젊은 세대와 협업하는 비결을 알려주세요.최백호: 젊은 세대도 어른들과 일하기 힘들어요. 나는 후배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어요. 후배들한테 배울 게 많아요. 제가 후배들한테 배운다면… 후배들한테 정말 많이 배워요. 나는 음악을 기초부터 배운 사람은 아니지만 요즘 후배들은 실력이 아주 탄탄해요. 나는 후배들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그 친구에게도 기분 좋게 가르쳐 줍니다. 후배는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지인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일하면 모두가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어떤 선배가 좋은 선배일까요?잘 사주는 예쁜 선배최백호: 누구에게나 선배가 필요해요. 좋은 선후배들이 편하게 뭐든지 상의할 수 있는 선배라고 생각합니다.어른은 젊은 사람들의 미래니까 책임감을 가져야 해요.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에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저는 처음부터 제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데뷔 49년 차인데 지금까지 버티는 건지도 몰라요.고민이 있습니다.낭만에 대해서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중년이 된다던데…저도 벌써 나이가 들었나요?최백호 : 왜 이런 노래가 있지…? 어떤 사람이 처음에는 그 노래를 싫어했대요. 그런데 어느 날 낭만에 대해서 그 노래가 가슴에 걸렸어요. 이제 늙기 시작했어~저는 나이 드는 것을 싫어하지 않아요. 솔직히 나이는 안 먹어도 돼요…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아요. 70대가 되면 죽음이 현실로 다가옵니다.처음에는 그게 너무 힘들고 슬펐는데 익숙해지니까 오히려 편해졌어요.80대의 낭만도 기대가 됩니다.최백호 : 제가 40대 중반에 낭만에 대해서 만들고 그 사이 못지않은 노래도 많이 만들었는데 운이 없어서 몰랐고… 70대에게 좋은 노래 한 곡을 불러요.라는 생각이 들었고 80대에도 좋은 노래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습니다.지금 70대가 제일 좋아요출처:ebs지식 채널 나이 드는 것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젊음에 대한 향수는 끊임없이 있지만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인생 같네요. 그래서 지금이 가장 젊은 때라는 대중 가요의 가사가 달래는 것이 많습니다.나이를 먹음에 있어서의 역할도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과 지식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지 조언과 가르침의 자격이 있나 선배 후배와 사회적 네트워크는 잘 형성하고 사는지, 후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갖도록 돕고 지원하고 있는지… 그렇긴 이것 저것 많은 생각이 밀려왔지만 모두 그만두고 최소한 욕 하지 않고 노인이라 부르지 않고, 폐를 끼치고 살지 않고 끝없이 배우는 자세로 배우는 것에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불치 하문의 자세로 살고 싶은 게 소원입니다.